23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흥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토론에 이은 표결 끝에 가까스로 통과됐다.
앞서 지난 13일 해당 안건의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는 시흥시 지방채 발행 동의안에 대해 심의를 벌여 당초 시가 제출했던 2천억 원 규모의 동의안을 944억 원으로 축소한 수정 동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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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이날 오전 9시 10분경 기자회견을 열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과 재정 위기 등을 우려하며 동의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당 대 당 대결 양상으로 번진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이후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간 1시간 가량의 찬·반 공개 토론을 거쳐 표결에 부쳐졌다.
표결 결과 민주당 8명과 무소속 1명, 총 9명이 동의안에 찬성 표를, 국민의힘 7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져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해 국세 결손 보전 및 전철 역사 건립 등 사회기반시설 조성에 사용하고자 2천 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안을 준비했다가 시의원들의 잇따른 문제 제기와 우려 등으로 지방채 발행 금액을 944억 원으로 축소·수정해 다시 제출했었다.
시는 내년에 발행할 1056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동의안은 8월 15일까지 행안부에 보고하기 위해 늦어도 오는 7월경 시의회에 다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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