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북구 모듈화 일반산업단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도심 생활권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까지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북구 효문동 1013번지 일원에 있는 모듈화일반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에 터 1.0ha규모로 도시숲을 조성하며 올해 식재되는 주요 수종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나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14종, 9535그루다.
울산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2022년에는 11억 원을 들여 중산 1·2차 일반산업단지 주변(북구 중산동 일원) 면적 1.0ha에 이팝나무 등 1만 8244그루를 식재했다.
이어 2023년에는 5억 원을 들여 매곡 2․3차 일반산업단지 주변(북구 매곡동 일원) 면적 0.5ha에 편백 등 35종 1만 7339그루를 심었다.
울산시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으로 산업단지를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환경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4일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는 북구 모듈화일반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기업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했다.
평소 기업 활동을 하며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고충 민원에 대해 행정, 건축, 법률, 세무,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상담해 해결해 주려 찾아가는 기업고충처리위원회는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