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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희움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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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약속도 안 지키는데..."
"오래오래 사셔야 하고 기존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 우리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난 개혁신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허은아 대표와 천하람 당선인, 이기인·조대원·전성균 최고위원 등 개혁신당 지도부는 29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및 강제동원 피해자 법원 판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이 나서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법을 통해 다 이겼는데 왜 집행을 안 하나. 대통령도 그렇고 약속했는데 배상을 집행해야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세 번이나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거짓말은 아니겠죠'라고 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인데 안 지킨다. 참 안타깝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대한민국의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 문제"라며 "빨리 해결해야 세계가 평화로워진다. 그것이 제 소원이자 저 하늘에 있는 할머니들의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와 관련해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하는데 일본은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려면 학생들은 역사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일본은 방해하지 말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한 최봉태 변호사는 "일본 정부가 준 10억 엔은 명분이 없기 때문에 돌려줘야 한다. (정부가) 돌려주겠다고 하면 협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일본 정부가 배상금으로 인정을 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새롭게 타협해야 한다고 했다.

천하람 당선인 "약속 지키는 정치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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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지도부가 29일 대구 희움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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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변호사는 개혁신당에 22대 국회에서 위안부 배상 판결과 집행을 위한 세미나를 제안했고 천하람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에 열겠다고 화답했다.

천 당선인은 "우리는 닳디 닳은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처럼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 안 할 것이다. 약속 지키는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선진국 세대인데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개선은 돼야 하지만 우리가 굴종하는 형태일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나라의 국력도 일본과 대등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외교적인 기술들을 발휘해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나 외교부도 너무나 무관심하다"며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허은아 대표도 "억울한 사연이 있는 분들에게 한 약속은 지켜줘야 되는 나라가 정상"이라며 "개혁신당은 정부와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외교적 문제를 고민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정치인들의 약속은 무겁다. 선거용으로 끝난 약속이 아쉽다"며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판단이 지지율로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약속했던 세미나와 (법적으로 확정된 배상)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이용수 할머니와 지속적으로 말씀을 나눈 게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