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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0일 오후 서울 남대문 쪽방상담소와 쪽방촌을 차례로 방문하여 쪽방상담소 종사자를 격려하고, 여름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 주민의 안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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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혹서기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해 대상별 맞춤지원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에 따라,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복지부는 '혹서기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으로 입수된 위기징후 빅데이터(45종)를 활용해 여름철에 폭염, 집중호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거취약가구, 체납·단전 등 혹서기 복지 위기가구(약 2만 명)를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 발굴한다. 오는 7월부터는 '입수 위기정보'를 단전, 단수 등 기존 45종에 집합건물(오피스텔) 관리비 체납 정보를 추가하여 4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통해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복지 상담을 실시하고, 지역 기반의 복지자원 연계도 강화한다. 6월 말 본격 운영되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국민 누구나 본인과 이웃의 복지 위기 상황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현장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 나선다. 

다음으로 '취약계층 대상별 맞춤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예로,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 중인 5만8천 개의 경로당에 식사 제공 일수를 주 3.4일에서 주 5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양곡비 38억 원, 부식비 253억 원(지방비),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급식 지원인력 2만6천 명을 추가 지원한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독거노인, 조손가구 등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상시 보호한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약 55만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확인(유선·방문)이 이뤄진다. 그리고 27만 가구에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집에 설치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감지하여 신속한 대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께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4만6천 곳의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권고할 계획이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도 여름방학 중 차질 없이 급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여건과 아동의 상황을 고려하여, 단체급식·일반음식점·도시락배달·급식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를 위해서는 중앙·지자체·관계기관(경찰·소방·노숙인시설) 간 공동대응반을 운영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무더위쉼터·응급잠자리·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주·야간 순찰을 확대하여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냉방비 별도 지원'과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폭염기간인 7~8월 동안 전국 경로당 6만9000개소와 미등록 경로당 1676개소에 월 17만5천 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별로 월 10만~5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그리고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해 2만여 개소의 사회복지시설과 전국 병원급 79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안전과 재난대비 상황을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한편, 조규홍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보호 대책을 시행하고, 풍수해·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하여 빈틈없는 시설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