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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단체 ’우리의 지구, 그들도 주인입니다(Our Planet. Theirs Too.)‘는 “세계 동물 권리의 날(NARD, The National Animal Rights Day)을 맞아 오는 6월 2일 해운대 광장에서 행사를 연다.
 비영리 단체 ’우리의 지구, 그들도 주인입니다(Our Planet. Theirs Too.)‘는 “세계 동물 권리의 날(NARD, The National Animal Rights Day)을 맞아 오는 6월 2일 해운대 광장에서 행사를 연다.
ⓒ 나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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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문, 우리가 열자."

비영리 단체 '우리의 지구, 그들도 주인입니다(Our Planet. Theirs Too.)'가 세계 동물 권리의 날(NARD, The National Animal Rights Day)을 맞아 오는 6월 2일 해운대 광장에서 이같은 구호를 내걸고 행사를 벌인다.

부산에서는 2023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세계동물권리의날 기념 행사다. 이 단체는 동물의 생명 또한 인간과 같기에 그 숫자를 세는 단위를 '마리'가 아닌 '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가 동물을 잔인하게 대한 결과를 대중에게 직접 보여주고, 매년 전 세계에서 식용, 모피, 가죽, 실험, 축제, 전시, 오락을 위해 죽임을 당하는 수십억 명의 동물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베를린, 런던, 니스, 부다페스트, 취리히, 케이프타운, 멜버른, 델리, 마닐라, 호치민시티, 타이베이, 도쿄를 비롯해 세계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같은 행사가 열린다.

세계 동물 권리의 날 기념 행사가 세계 여러 나라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기는 올해로 14번째다. 세계동물권리의날은 201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아워 플래닛. 데어즈 투.(Our Planet. Theirs Too.)'에 의해 제정됐다.

한국 행사를 주관하는 '나드 코리아(NARD Korea)'는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 살아 숨 쉬는 존재인 모든 동물이 자연스럽게 존재할 권리, 자유로울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고, 지구에서 우리가 평화롭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가능성을 그려보며, 그 첫걸음으로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올해 행사는 '돌고래를 바다로'라는 제목으로 보드게임을 시작으로, '푸른 정령들과 함께하는 공개 추모 상징의식'에 이어 노래‧헌화가 이어진다.

'돌고래를 바다로'에 대해, 이들은 "불법포획된 이후 야생방류가 결정되기까지 긴 여정을 보낸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함께 협력하여 돌고래를 바다로 보내는 목적을 가진 보드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추모식에서는 죽은 동물들의 영혼을 기리는 푸른정령들의 몸짓과 함께, 참가자들이 소, 닭, 돼지, 새, 고양이, 개, 토끼, 물살이 등 다양한 동물들의 포스터를 들고 서 있는다. 물살이는 "물에 사는 '고기'가 아닌 살아있는 온전한 생명체"라는 의미다.

또 참가자들은 시민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의 노래를 다 함께 부르고, 죽은 또는 지금도 죽어가는 동물들을 위한 묵념을 하며, 마지막으로 '동물권리선언문' 낭독에 이어 헌화를 한다.

태그:#세계동물권리의날,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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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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