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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영 화성농업기술센터 소장 
 신미영 화성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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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1958년 화성군 농사교도소로부터 시작됐다. 1962년 농촌지도소로 명칭을 바꾸고 1972년 수원에서 화성 오산읍으로 청사 이전, 1990년 봉담읍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1997년에는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되고 1998년 화성시농촌지도소에서 화성시농업기술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장안면으로 지난 2020년 9월에 이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화성시 농업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연구하고 자문하는 조직이다. 화성시민신문이 화성농업기술센터 신미영 소장과 서면인터뷰를 통해 화성시 농업의 현재를 짚는다. 
 
화성시 장안면 풀무길로 농업기술센터가 새로 사옥을 지어 지난 2020년 이전했다. 
 화성시 장안면 풀무길로 농업기술센터가 새로 사옥을 지어 지난 2020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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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소개부탁드린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는 21세기 첨단 기술농업을 선도하는 화성농업의 산실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전문농업기술 확산과 농업인 소득증대, 미래 농업기반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농업, 농촌, 농업인과 함께하는 지역농업의 길잡이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봉담읍에서 장안면 청사로 이전하여 교육행정관, 농업과학연구관, 농식품가공연구관, 작물재배시범포 등 115,870㎡(35,000평)의 최첨단 현대시설을 갖춘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센터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의 목표는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하는 100만 자급 도시 화성'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안전(Safety), 사람(Mankind), 쾌적(Amenity), 순환(Recycling), 기술(Technology) 이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가지고,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하여 3개과 12팀의 약 70여명의 직원들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에게는 농업 신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고 도시민에게는 농업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고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화성 농업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화성시 농업기술센터는 5가지 분야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및 신기술 발굴 보급이다. 기후변화 및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실증 연구 강화로 신소득 작목발굴을 통한 농업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기술을 보급하겠다. 또한 지역적응 시험을 통한 우량종묘 보급체계 확립을 통해 고품질 신품종 종자보급하고 있다.

둘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실현이다. 농촌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노지 과수(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과수, 시설등 전국 최고 스마트 농업을 선도 하고 있다.

또한 현장컨설팅, 사후관리, 교육등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스마트 농업을 실현하고 있으며 농기계 안전교육 강화와 안전재해보험 가입 확대로 농기계로 인한 사고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셋째 과학영농 실천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다. 토양검정, 잔류농약, 가축분뇨 분석, 유용미생물 생산보급 등 맞춤형 과학영농 서비스의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화성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화성 로컬푸드인증제를 운영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넷째 지속가능한 차세대 농업 인재 육성이다. 농업인구의 고령화에 대응하여 창업농, 귀농귀촌등 신규농업인 및 청년 4-H 활동 지원을 확대하여 미래세대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전문농업인을 위한 농업아카데미과정을 신설하고 농업인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농산물가공창업, 도시농업관리사 등 농업 트랜드를 반영한 대상별, 품목별 전문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다섯째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강화다. 농촌 어메니티를 활용한 도시농업, 학교텃밭, 치유농업, 농촌체험 등 다양한 농업가치인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내 치유농업지원센터를 경기도 시군 최초로 구축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치유농업을 필요로 하는 많은 복지기관과 치유농장과의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센터 전경 
 센터 전경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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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농업인구 고령화, 감소에 따른 대책이 있는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2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인구고령화가 가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농촌 고령화는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농촌지역 소멸화 진행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으로 화성시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시는 기후변화와 함께 농업인구 감소에 대응한 미래농업기반 유지를 위해 2가지 방향의 접근을 하고 있다.

첫번째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4차산업 신기술 접목이다. 농작업 전 과정의 디지털 농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 포도 스마트팜을 시작으로 현재는 포도를 포함한 사과, 복숭아 등 과수작목과, 시설하우스 130여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농업용 드론의 활용 범위가 확대 되면서 농가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드론 조정 자격 취득 교육과  GPS연동 자율주행 농기계 등 첨단 농기계 활용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두번째로 차세대 농업인 육성 강화다. 농업의 대를 이어 지속적인 영농이 이루워지는 후계농업인인 청년 4-H회원들이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신기술 영농기반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이 농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1년간 품목 재배관리 실습을 할 수 있는 창농 인큐베이팅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체들과 매칭하여 은퇴 후에도 화성시에 정착할 수 있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모습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모습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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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의 새로운 기술이나 작물소개, 신기술을 도입한 기술 등을 소개해 달라.  

"고임금 시대인 현대사회의 농업 경쟁력은 노동력 절감을 얼마만큼 시켰냐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벼농사의 전과정 디지털화를 목표로 드론과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한 벼농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기술은 논에 직즙 볍씨를 드론으로 뿌리는 직파재배와 농약, 비료 살포 등이 있으며, 자율주행농기계는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에 적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 팜은 환경제어가 상대적으로 쉬운 시설하우스에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화성시는 포도, 사과 농장의 환경데이터(기온, 습도, 지온, 지습 등)를 수집해 환경데이터 활용으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노지 과수 스마트팜 농장을 육성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소비자 트랜드에 부합하는 신소득작목 발굴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한 6개 작목 50여 품종을 실증재배하고 있다.

포도가 주작물인 우리시는 추석명절 선물을 겨냥한 멜론 실증 시험을 21년부터 3개년간 추진한 결과 멜론 8개농가에서 17개 농가로 확대하여 화성 로컬푸드에서 판매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서양채소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파프리카 양액재배를 실증하고 있다."
 
종자 실증 모습 
 종자 실증 모습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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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 농업에서 가장 현안은 무엇인가. 

"모든 시군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화성시 또한 농가 인구 중 고령화가 가속 진행되고 있다. 인력 확충을 위해 청년 등 신규 농어업인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으나,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 스마트팜 등 초기 고투자비용 등 진입의 벽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을 준비하는 단계에 투입되는 비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청년 등 신규 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 기후위기 시대에 냉해 피해같은 것에 따른 센터의 대책은 무엇인가. 

"화성시 기상대 16개소의 날씨 데이터를 수집하여 『과수 ICT 종합정보시스템』예측모델을 활용하여 기상위험 예측서비스를 문자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기팬, 방상팬 등을 활용한 시범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냉해(저온해), 고온해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수향미, 골든퀸을 전용실시권으로 획득해 화성시 특화쌀로 만들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골든퀸 재배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화성시 수향미는 골든퀸3호 품종으로 6,200ha가량 재배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농가에서 이 품종 재배에 큰 어려움은 없다. 특히 재배농가 품질관리를 위해 2024년에는 15회에 걸쳐 1,730명을 교육하였으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려고 한다."

- 화성시농업기술센터 향후 계획을 밝힌다면. 

"과학영농 기반 시설운영과 확충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화성 농업이 경쟁력을 갖고 수요자 중심의 과학영농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구 100만의 도농복합도시인만큼 지금까지 농업기술센터가 기술개발과 보급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도농 화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증진시켜 시민과 농업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농업과 농촌을 컨텐츠로 하여 어린이, 청소년, 도시민, 신규·전문농업인 등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전시, 체험, 놀이, 교육, 시험연구 및 기술보급 사업 등  농업기술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화성의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육성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윤미,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신미영, #기후위기, #농업인구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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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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