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공익적 '분산형 임상연구' 자료관리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총 연구비 8억100만 원을 들일 예정이며,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도 12월까지다.
참고로, 분산형 임상연구란 임상 연구의 일부 또는 모든 활동이 의료기관 등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임상연구를 말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3일 이같이 알리면서 "분산형 임상연구의 수행 형태, 필요 기능, 데이터 표준 등 관련 국제적 동향에 맞는 한국형 체계를 도출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체계를 개발하여 이미 운영중인 임상연구관리시스템(iCReaT)과 연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사업으로, 주관연구기관으로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한승훈 교수)이 선정됐으며, 공동으로 ㈜베데스다소프트(문외환 대표이사), ㈜케어스퀘어(임종혁 부대표)가 참여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새롭게 개발될 분산형 임상연구 플랫폼은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도 연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웹 및 모바일 기반의 전자동의 기능, ePRO(electronic Patient Reported Outcome, 전자적으로 수집된 환자보고 결과) 기능, 원격 모니터링 기능 등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국내외 분산형 임상연구 관련 조사 및 주요 지침 분석 ▲분산형 임상연구 수행 기반 마련을 위한 필요 기능 조사 및 분석 ▲이미 확립된 임상연구 프로토콜을 활용한 클라우드 환경의 기반 개발 ▲분산형 임상연구 기반 테스트 수행 및 가능 여부 검증 ▲분산형 임상연구 운영 매뉴얼 및 표준운영지침서(SOP) 마련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한 효과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과정을 효율화 ▲원격 지역 및 소외된 커뮤니티의 임상 연구 접근성 향상 ▲디지털 참여 전략을 통한 임상 연구에 대한 대중 인식 및 이해 증진 ▲분산형 연구에 대한 국제적 최고 사례 채택 및 실행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또한 분산형 임상연구 플랫폼은 향후 웹기반 임상연구관리시스템(iCReaT, 임상연구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시스템)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연구 발전과 국내 임상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관리시스템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