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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6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국경선 일대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의 날 평화예배 및 화해와평화의교회 기공예식'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6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국경선 일대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의 날 평화예배 및 화해와평화의교회 기공예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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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맞아 한국전쟁의 아픔이 서려 있는 국경선 일대에서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개신교인들이 모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아래 기장) 총회는 6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의 날 평화예배'를 개최했으며, 이후 국경선평화학교 옆에 위치한 화해와평화의교회 부지에서 기공예식을 열었다.
 
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와 실천을 이어갈 것을 결의하는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와 실천을 이어갈 것을 결의하는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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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기장 소속 교인 및 지역 주민·활동가 등 400여 명은 윤석열 정부 이래 전쟁의 분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임할 수 있도록 국경선 일대에 화해와평화의교회를 세움과 동시에 반전·평화·통일 운동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민족의 하나 됨과 조국의 통일을 위한 기도와 실천 전개,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을 일으키는 모든 세력에 반대, ▲화해와평화의교회 건립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 등 내용이 담긴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설교에 나선 김상근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잃은 비극의 역사를 고백하며, 예수의 ‘원수까지도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기도와 실천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에 나선 김상근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잃은 비극의 역사를 고백하며, 예수의 ‘원수까지도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기도와 실천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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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교에 나선 김상근 목사(기장 총회 67~74회 총무, 한국방송공사 제15~16대 이사장)는 지난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났던 한국전쟁 당시 남하해 온 북한 인민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픔의 역사를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이 박혔던 반공 의식을 극복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까지도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기도와 실천으로 평화를 이 땅에 가져와야 하는 것이 기장인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평화예배 후 국경선평화학교 옆에 위치한 화해와평화의교회 부지에서 삽을 뜨는 기공예식을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평화예배 후 국경선평화학교 옆에 위치한 화해와평화의교회 부지에서 삽을 뜨는 기공예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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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참석자들은 한신대학교 학부·신대원 연합 풍물패의 길놀이를 따라 화해와평화의교회 부지로 이동해 영남·호남제주·충청·서울강릉권역의 흙을 땅에 뿌리는 의례를 거쳐 기장 총회 및 평화통일위원회 임원들이 삽을 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이번에 기공한 화해와평화의교회는 지난 2022년 기장 제106회 총회 내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하리 89-2번지를 건축부지로 선정한 이후, 2년 뒤인 올해 3월 건축허가를 완료 받았다.

태그:#한국기독교장로회, #철원군, #국경선, #화해와평화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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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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