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그날은 바로 '박종철군 고문살인 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 였어요. 37주년을 맞아 6월 10일 월요일부터 15일 토요일까지 박종철센터 방문주간으로 설정해서 행사를 마련했어요."
박종철 열사의 동아리 후배였던 박종철 센터장 이현주씨는 6.10 민주항쟁 37주년 기념행사 <박종철 센터 방문주간 행사 '마음 잇다'> 준비로 분주하다.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행사기간동안 6.10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6월 10일(월)엔 '박종철과 6·10민주항쟁 만화전 - 그날, 우리는'을 개막해 7월 10일(수)까지 전시하고, 당일 저녁 7시에 청년 박종철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 '그날이 오면'공연을 연다.
6월 11일(화) 오후 7시, 심용환(심용환 역사N연구소 소장) 소장을 초청해 인문학강좌 '박종철과 6월 항쟁,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열다'를 개최한다.
6월 12일(수)~13일(목)에는 오전 10시 30분~12시, 오후 2시 30분~4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이현주 센터장과 함께 1987년 6.10민주항쟁의 기억과 전시를 본 청년들이 2024년에 마주한 6.10민주항쟁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억살롱'을 진행한다.
6월 14일(금) 행사로는 만화전에 참여한 유승하 작가와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6월 15일(토)은 방문주간의 가장 큰 행사인 '제1회 박종철센터 6.10민주축제 - 마음, 잇다'가 개최된다. 관악구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관악구 주민, 유관기관, 시민단체들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되며 참여 시민들에게 작은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종철센터는(관악구 대학5길 7) 2018년부터 준비했다가 여러 가지 행정절차로 인해 2023년 7월이 돼서야 준공됐어요. 여기 옥상에서 보면 바로 건너편에 박종철 열사 생전 하숙집이 보여요. 서로 마음을 연결해서 서로 연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음 잇기를 관악에서 하고자 해요. 그것이 공동체를 지키는 공동선, 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해요."
본 행사의 취지는 6.10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헌신과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실천행동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