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제6회 나주시장배수영대회'에서 전남 완도지역 초등학교 수영 꿈나무 선수들이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다.
초등부 1·2학년 남자 50m 배영에서 양윤결(완도중앙초 2학년)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초등부 5·6학년 여자 50m 접영에서 이서윤(완도중앙초 5학년) 선수가 2위를, 남자 50m 배영과 자유형에서 위건(완도초 6학년) 선수가 2위와 3위를, 접영과 평영에서는 김도현(완도중앙초 6학년) 선수가 각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영대회에 완도초등학교 1명, 완도중앙초등학교 9명 등 총 10명의 학생들이 출전해 서로를 응원하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출전한 선수들은 순위 경쟁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한다. 배형과 자유형에 입상한 위건 선수는 "첫 출전이라 처음에 긴장을 많이 해 정신이 없었지만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고 하다 보니 너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입상 소감을 말했다.
박형양 강사의 열정으로 시작된 청소년 수영교실은 지난해 기초강습을 끝내고 무보수로 3월 말부터 다시 시작해 2개월 만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박 강사는 "성적보다는 즐기는 수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출전했는데 놀라운 결과로 이어져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대회 경험이 없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본인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고맙고, 수영으로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면 강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잘 지도하고, 처음 출전한 수영대회에서 좋은 성적까지 거둘 수 있게 무보수로 활동해 온 박 강사의 열정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이번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수영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된 것 같고, 우리지역에 수영장이 만들어지고 학생들이 처음 출전해 수영 꿈나무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완도군이 운영하는 완도수영장은 초등학생들이 교육목적으로 사용할 시 무료입장이 가능해 수영 꿈나무들의 이용이 언제든 가능하다. 현재 완도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 후 교실로 수영장을 이용해 수영 선수의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위대한 객원기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