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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
 진주시 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
ⓒ 진주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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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논에 통일을 심자."

경남 진주 농민들이 '통일쌀 모내기'를 하면서 이같이 외쳤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가 11일 오전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논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연 것이다.

전국적으로 농민회는 해마다 통일쌀 모내기와 추수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통일쌀을 경작한 뒤 판매해 모아진 돈은 전농에서 '통일쌀 기금'으로 적립해 나가고 있다.

진주시농민회는 "자주와 평화, 화해와 통일이 눈 앞에 성큼 다가왔던 시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라며 "손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약속들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적대의 늪에 빠져버렸다"라고 했다.

과거 통일 역사를 언급한 이들은 " 7.4 남북공동성명,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은 이제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라며 "민족의 평화가 위협받고, 전쟁의 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라고 했다.

윤석열정부에 대해, 이들은 "지난 4일 9‧19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고, 6일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하며 한층 수위를 높이고 있다"라며 "끊임없는 적대정책으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이 정권의 '힘에 의한 평화'는 결국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하는 불장난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진주시농민회는 "한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며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의 꼼수에 속아서는 안된다. 총선 패배와 채해병특검 거부 등 거부권 남발로 맞이한 정권의 위기를 전쟁으로 무마하려는 작태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적대정책은 결단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한미연합전쟁연습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무기를 증강시킨 결과가 결국 현재 대치 국면이다. 이 땅에 절대 전쟁은 없어야 한다. 전쟁의 결과는 공멸일 뿐이다"라고 했다.

농민들은 "오늘 다시 이 땅에 모를 심는다. 이 모가 발아해 자주와 평화, 통일을 싹 틔울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전쟁 책동, 위기 조장 윤석열은 퇴진하라", "미국과 윤석열은 모든 적대행위 중단하라", "전쟁 부추기고 한반도를 위협하는 미국과 윤석열은 물러나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남북 충돌 부추기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고 외쳤다.
 
진주시 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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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통일쌀, #진주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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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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