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지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2000년도에 지정했지만 홍보 및 활용 부족으로 군민조차 모르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홍성군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복돌이에 대해 홍성군 홈페이지에는 "축산군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복(福)과 부(富)의 상징으로 21세기 풍요로운 홍성군의 이미지와 귀여움, 친근감을 상징하여 홍성군민의 내적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되어 있다.
군은 2000년도에 총사업비 8000만 원을 투입해 홍성군 이미지 개성화(CIP)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작 군민은 물론 공무원들조차 홍성군 마스코트를 잘 모른다. 군청 현관에도 마스코트 복돌이는 찾아볼 수 없고 홍주천년을 기념해 제작된 홍주도령만 부착되어 있다.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홍성군의회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일순 의원은 "홍성군 마스코트가 복돌이인지 몰랐다. 내포천애가 마스코트인 줄 알았다. 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군을 알리고 싶다면 마스코트(복돌이)를 더욱더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타 지자체에서는 축제 및 행사에서 적극 홍보하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주말에 천주교 순례객들이 방문하는데 마스코트를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동규 의원은 "홍성군 브랜드를 군민조차 모른다. 전국을 다니며 홍성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10명 중 1명이다"라고 지적하며 "홍성군 홍보예산이 충남도 타 시·군에 비해 적다. 홍보 예산을 늘려 적극적으로 지역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 지적사항에 공감하며 "현재 홍성한돈 브랜드 포장재 지원 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별도의 개선 및 변경계획은 없다"며 "바꾸는 것보다 30여 개의 복돌이 응용이미지를 축산군의 이미지 강조가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성군을 상징하는 군화는 개나리이며 군목은 느티나무, 군조는 까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