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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대전시당.
 민주당대전시당.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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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대전시의회 5대 시의원(비례)과 대전시 사립유치원 연합회 제19~21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시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제8기 시정 방향에 맞춰 출연기관 비전을 설계하고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대전시는 임명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은 13일 논평을 내 "이장우 시장의 캠프 출신 보은 인사를 고집하는 '오기(傲氣) 인사'와 '오기(誤記) 행정'이 시정의 난맥상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권 대표이사 임명은 대전시 신하 17개 공사·공단, 출연기관 기관장들 가운데 14명의 기관장이 이장우 시장 선거캠프 출신이었는데, 권형례 신임 대표의 임명으로 15번째 캠프 출신 기관장이 탄생했다는 게 민주당대전시당의 주장이다.

민주당대전시당은 "대전시 산하기관장 대부분이 관련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것처럼, 권형례 대표이사 또한 유치원 원장과 시의원을 지냈지만, 청년정책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재단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고 전문성을 문제 삼았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대전청년내일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권형례(60) 전 대전시의원을 임명했다.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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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민주당대전시당은 권 대표이사 임명장에 '오기(誤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들은 "권 대표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전시 행정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다"며 "'대전청년내일재단' 대표이사를 임명하면서 임명장에는 '대전청년재일재단'이라고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잘못 기재된 임명장을 들고 있는 이장우 시장과 신임 대표이사의 사진을 보도자료와 배포해 낭패를 초래했다"면서 "임명장 작성부터 수여까지 잘못을 걸러 내지 못하는 대전시 행정 시스템의 허점과 과정의 미흡함은 시민들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끝으로 "전문성 없는 보은 인사와 미숙한 행정의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시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대전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태그:#권형례, #대전시, #이장우, #민주당대전시당, #보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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