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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시연 교수 (자료사진)
문시연 교수 (자료사진)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검증 결과를 28개월째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의 총장 2차 투표 결과 "논문 검증 진상파악"을 약속한 문시연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최종 1등을 차지했다.

문 교수는 현 총장인 장윤금 교수(문헌정보학과)를 1차 투표보다 더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교수와 학생, 동문 투표에서 최다표를 받았는데, 특히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4일, 교육언론[창]은 숙대 총장선거관리위가 이 대학 내부에 14일 오후 7시 33분 게시한 '숙대 제21대 총장후보 선거 2차 투표 결과 공고'를 살펴봤다.

이 공고문을 보면, 13~14일 치른 2차 투표에서 문시연 교수가 47.60%(후보자별 합산 득표율 대비 득표율 56.29%)의 득표율로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36.97%(후보자별 합산 득표율 대비 득표율 43.71%)를 얻은 장윤금 교수였다. 문 교수가 10.63%p 앞선 수치다.

지난 10~11일 치른 1차 투표에서는 문시연 교수가 38.99%의 득표율로 1등을 차지하고 29.66%를 얻은 장윤금 교수가 뒤를 이었다. 당시 문 교수가 9.33%p 앞선 수치였다.

2020년 제20대 총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학교 구성원 전체 직선제로 치른 이번 선거의 구성원별 투표 반영률은 교원 82%, 직원 7.5%, 학생 7.5%, 동문 3%였다.

이로써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제21대 총장으로 문 교수가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숙대 총장 선출 규정은 "2차 투표에서 1위 득표자의 득표율이 전체 유효투표율의 과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2차 투표 결과로 총장후보를 법인 이사회에 추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문 교수가 1등을 차지한 2차 투표 결과와 함께 2등 득표자를 병기해 숙명학원에 통보하고, 숙명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가운데 한 명을 총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투표에서 문 교수는 교수 득표율 56%, 학생 득표율 96%를 차지했다. 동문 득표율에서도 과반수를 넘긴 57%였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유영주 숙명민주동문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무엇보다도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관련 숙명의 가치를 떨어트린 현 임원진에 대한 심판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1등을 차지한 문시연 교수 역시 공개 토론회 말씀대로 '정의'을 위해 빨리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문시연#김건희 논문 검증#교육언론창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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