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산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경상남도 양파 주산지인 함양군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양파 재배면적(1평) 양파 생산량은 평균 1.3망(26kg / 수확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1.1~1.2망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함양군에서는 583농가가 701ha 면적에서 5만4678톤의 양파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544농가가 785ha에서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농가 수는 줄었지만 재배 면적은 늘어난 반면, 평당 생산량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로 인해 양파 생장에 영향을 미쳐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함양군은 5월23일부터 6월5일까지 이상기후 양파 생육 불량 피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피해가 인정된 농가는 1ha 당 약 240만 원의 농약대를 지원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고, 이번 주를 지나 모든 수확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이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양파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농민들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함양농협 관계자는 "아직까지 함양군 양파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서울 가락시장 양파 가격이 며칠 사이에 폭락했고, 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