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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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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국회 원구성에 결정권이 없는 소수 여당으로서, 무기력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추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마지막으로 제안한다"라며 "법사위·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이번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인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법사위·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고 하는 안을 다시 공개 제안하는 것"이라며 "협치라는 것이 대화와 양보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또 수정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해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와 수용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대로 원구성'에 반발해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포함해 모든 국회 운영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국민의힘 없이 상임위 전체회의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부처의 기관장 등 공무원들은 국민의힘에 발맞춰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입법 청문회' 형식을 빌려 정부 부처 공무원들을 강제 구인할 계획이다. 국민의 비난도 더해지는 상황에서 퇴로를 잃은 국민의힘이 수정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