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의 신임 시당위원장에 올해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된김상욱 시당위원장이 선출됐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4선을 노리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 과정을 두고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언급하던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은 이임하며 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앞서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공천 분위기가 자신을 컷오프 시키는 쪽으로 흘러가자 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모리배들이 나를 정치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내가 그냥 죽어줄 수가 없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정상적인 시스템 공천이 아니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관련 기사 :
국힘 '공천 파열음' 시작?... 이채익 "모리배들이 날 희생양으로").
하지만 6월 20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이임한 이채익 전임 시당위원장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가 되는 데 윤석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국정과제를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 당을 반석 위에 올린다면 우리는 역사에 남는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욱 신임 시당위원장은 선출소감에서 "저출산, 지역소멸, 노동, 연금, 의료 개혁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당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더 각오를 다지게 되고 사명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며 당면 현안들을 지혜롭게 대응하겠다"며 시당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가 밝힌 시당 운영방침은 '청년 및 여성과 일반 직장인 및 소상공인 등의 당원 가입 참여를 이끌어내며, 목소리를 반영할 것', '공개 토론회 및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수립하여 다양한 계층 및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 할 것', '합리적 사고와 토론 능력을 갖춘 인재 발굴을 추진할 것' 등이다.
마무리 발언을 한 김상욱 시당위원장은 "윤리위원회의 적극적인 기능을 통해 외부가 아닌 내부의 상호 비방, 불필요한 공격으로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일에 함께 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