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굿즈를 제작ㆍ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관갱객이 많이 방문하는 강남에는 굿즈 팝업스토어가 하나도 없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울시 안건 상정 질의를 통해 서울시 굿즈 팝업스토어가 강남에 부재한 것을 지적하고, 대상에 맞춰 효과적으로 홍보 전략을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코엑스와 그 주변 봉은사, 여기에 강남역과 가로수길ㆍ압구정로데오 등에 매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봉은사 관계자는 "매년 봉은사에 템플스테이 참여나 안내 문의를 하는 인원이 연 10만 명이 넘고 봉은사를 찾아 사찰을 둘러보는 인원은 50만 명이 넘고 있다"라면서 "서울시 관광지 중에 경북궁이나 남산 등을 포함해 12번째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김길영 의원은 "서울시 굿즈를 판매하고자 하는 대상이 외국인인데, 관광객들이 몰리는 강남에 굿즈샵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은 위치 선정에 의문을 갖게 한다"라면서 "마케팅은 타깃이 중요한 데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를 홍보한다고 하면서 강남에 굿즈샵이 없고, 팝업스토어 또한 타 지역에 열었던 것은 위치 선정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은 의료관광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이자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이다. 서울시가 브랜드, 굿즈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서울을 알리고자 한다면, 굿즈샵 위치 선정에 대해 재고하고 개선책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의 공식 굿즈 '서울굿즈(Seoul Gifts)'를 새롭게 선보이고, 지난 6월 10일 종로(서울관광플라자), 명동(관광정보센터), 광화문(세종문화회관)에 서울굿즈샵인 '서울마이소울샵'을 개관했다. '서울굿즈'는 서울시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SEOUL MY SOUL'을 활용한 서울시 공식 관광 기념품이며 서울마이소울샵은 서울굿즈와 해치 굿즈 등 서울시 굿즈 공식 판매관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23년 한 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명동(85.9%)', '홍대(52.8%)', '강남(45.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