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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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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겨냥해 "인민재판"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맹비판했다. 여당이 지난 24일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한 사실을 내세우며 "청문회를 빙자한 증인 채택을 즉각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으로 나선 만큼, 이제 정상화에 협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형식으로 벌 세우고, 망신 주는 상임위원회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지, 인민재판을 벌이는 장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겨냥해 이 같이 비판한 것이다. 

그는 "야당이 국무위원을 상임위에 출석시키기 위해 편법으로 의결한 증인도 모두 취소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다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이제 '망신주기식' 상임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힘 "'망신주기식' 상임위 중단, 강력 요청" - 민주 "입법 청문회 그대로 진행"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가운데) 등 야 4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원 구성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원 구성 촉구 야4당 초선 의원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가운데) 등 야 4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원 구성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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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저는 어제 이런 사항을 민주당 지도부에게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직접 요청했다"며 "민주당의 이름은 더불어민주당 아닌가? 더불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성숙한 자세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법 청문회를 예고하자, 이에 대한 재고를 요청한 모양새다. 

하지만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표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민주당 입법 청문회가 그대로 진행된다"며 "해병대원 특검법도 6월 국회 내 처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일 운영위원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을 불러 해병대원 외압 의혹이랄지, 유전개발 게이트, 관저 이전 건, 해외 순방, 다양한 질의할 수 있는 (내용들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입법 청문회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확인한 만큼 김건희 특검법 관련 입법 청문회도 지체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태그:#채상병, #김건희, #국민의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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