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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공무원노조(이하 용공노)가 25일 한국노총 용인시지부와 직장 내 갑질, 공무원에게 막말·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이하 용공노)가 25일 한국노총 용인시지부와 직장 내 갑질, 공무원에게 막말·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 용공노 제공
   
용인시공무원노조(아래 용공노)가 25일 한국노총 용인시지부와 직장 내 갑질, 공무원에게 막말·폭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용공노 측은 "지난 4월 21일 주말 체육행사 중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인시청 공무원들을 욕설한 체육회장에게 공개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에 체육회장의 사과문 발표가 있었으나 자진사퇴는 거부했다"면서 "이는 진정성 없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자진사퇴를 거부한 이상 보다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으로 결정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용인지부에게 연대 집회 및 시위를 요청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체육회 직원 대표는 현장발언을 통해 "회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노조도 결성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나름 대응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6명이 소중한 직장을 떠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상원 한노총 용인지부 의장은 "체육회 회장은 2023년 2월 취임 이후 끊임 없이 구설수에 올라 용인특례시 명예를 계속해서 실추시키고 있음에도 진정성 없는 사과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회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상 체육회 규정에 따라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체육회장을 탄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용공노 측은 "용인시체육회장의 무례하고 비윤리적인 막말은 용인시체육회의 건전한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사퇴하는 그날까지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4월 21일 펼쳐졌던 댄스스포츠대회에서, 저는 의전 순서를 이유로 담당 공무원 팀장과 직원에게 막말을 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모두를 인정하고 저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크게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모든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정중히 약속드리며, 오로지 체육인들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는 용인시 공무원 150명, 한국노총 용인지부 소속 간부 30여 명, 용인시 체육회 전직 임직원 20여 명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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