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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마 전 가나 대통령이 박경식 주가나 한국 대사를 만난 소식을 전한 가나 현지 언론 보도 . 사진 출처는 마하마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마하마 전 가나 대통령이 박경식 주가나 한국 대사를 만난 소식을 전한 가나 현지 언론 보도 . 사진 출처는 마하마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 홈페이지 갈무리
 
[기사 수정 : 29일 오후 5시] 

가나 전 대통령이자 제1야당 대선 후보가 한국이 가나 빚을 상환유예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존 드라마니 마하마 전 가나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경식 주가나 대한민국 대사를 만난 소감을 올렸습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박 대사를 만나 영광이었고, 가나의 부채를 상환유예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의 가나 부채 상환유예는) 어려운 경제 시기에 우리의 부채 구조 조정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가나 언론은 "Mahama thanks South Korea for forgiving Ghana's debt" (마하마, 가나의 빚을 탕감해 준 한국에 감사)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나라에 돈이 없다더니"...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6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온라인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린 누리꾼은 "아프리카에 돈 꿔주면 다 저렇게 되는 거임. 아프리카 국가신용등급이 죄다 정크이하라. '돈 없다. 배째라. 이자만 갚겠다. 나중엔 못 갚겠다. 탕감해주라.' 이리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부부와 정상 오찬을 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도 가나 대통령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라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내전이나 쿠데타 등 정치 상황이 불안한 아프리카에 너무 많은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한편, 2000년대 초반부터 아프리카에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빌려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 부도의 원흉으로 꼽히면서 비난을 받자 일부 대출금을 탕감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프리카를 '부채의 덫'에 빠지게 했다는 비판에선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28일 <윤석열 정부, 가나 빚 탕감... 가나 전 대통령 '땡큐'>에서 가나 현지 언론 등의 보도를 인용해 "가나 전 대통령이자 제1야당 대선 후보가 한국이 가나 빚을 탕감해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가나 전 대통령이 올린 워딩은 'restructuring debt(상환유예)'라는 뜻으로, 이것을 '빚을 탕감하다'로 번역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어 "가나측은 2022년 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우리를 포함한 대외채권단과 채무 재조정(restructuring) 협의를 진행해왔고, 이에 우리를 포함한 공식채권자협의회(OCC)와 6.11 대외채무 재조정에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나측에서도 상기 SNS 게시 및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인지하고, 당초'forgiving debt(채무 탕감)'를 'restructuring debt(채무 재조정)'으로 정정"했다고 전해왔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윤석열#아프리카#가나#빚탕감#공적개발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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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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