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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소속 의원들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며 민생개혁입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소속 의원들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며 민생개혁입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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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 법안에 15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시민사회와 함께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 개최를 예고하며 장외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두 번째 개과천선 기회 걷어차"
 
▲ 야6당·시민사회단체 “채 상병 특검법 또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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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을 향한 야권의 메시지는 더욱 격앙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10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야권과 시민사회 공동으로 진행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민생 개혁 입법 즉각 수용'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준 두 번째 개과천선의 기회를 걷어찼다"면서 "(경북경찰청의 수사 결과는) 결국 특검만이 답이라는 확신만 갖게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30만여 명을 넘어선 사실은 '탄핵 경고'로 이어졌다. 박 대행은 "지금 윤 대통령은 독재자의 길, 그것도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130만 청원에 대한 국민의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도 "이 문제는 정치공방 한두 번으로 덮어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최근 불거진 녹취록 논란을 언급하며 "이 정도면 도이치모터스 특검 거부, 채상병 특검 거부가 아니라 윤석열 특검 거부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용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의 15번째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스스로 탄핵의 강을 넘는 (것을) 자초한 결정적 오판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 [음성파일] 도이치 공범 "VIP한테 임성근 얘기할 것, 절대 사표내지 마라" https://omn.kr/29d4p).

결국 메시지의 초점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여부로 쏠렸다. 표결에 참여할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경고와 설득이 이어졌다. 박 대행은 "특검법 저지에 사력 다하며 민심을 배신하다간 '국민의 힘'에 의해 국민의힘이 퇴출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권력이 무한한 것 같아도 결국 끝난다"고 했다. 

"국힘의 상식적 의원들, 특검 재의결 동참해 달라"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소속 의원들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며 민생개혁입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야6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소속 의원들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며 민생개혁입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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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재의결 실패 시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준형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재의결 실패 시 대통령 윤석열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가칭 '대통령 윤석열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외압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발의하겠다"면서 "윤 대통령이 수사 방해, 수사 외압의 몸통"이라고 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정권을 지키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8명의 상식적인 의원들이 반드시 나서서 재의결에 동참하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6당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규탄! 민생개혁 입법 즉각 수용! 거부권거부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인 조지훈 민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를 모아갈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시민사회, 거부권을 거부하는 모든 국민께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윤석열#거부권#재의요구권#채상병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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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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