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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7.9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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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과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청원안을 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청문회를 하기로 한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훨씬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조원C&I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응답률 2.5%)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묻자,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57.1%였다. '반대한다'라는 답변은 39.8%였다. 찬반 격차는 17.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넘어섰다.

특히 '매우 찬성한다'라는 응답만 과반인 50.3%로 집계됐다. '대체로 찬성하는 편'은 6.8%였다. '매우 반대한다'는 28.4%였으며, '대체로 반대하는 편'은 9.3%로 조사됐다.

PK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 더 높았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 같은 수도권, 야권 우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서울의 탄핵 찬성 비율은 60.2%(54.2+5.9%)였다. 반대는 36.9%(28.4+8.5%)였다. 광주·전라에서는 72.2%(65.5+6.6%) 대 24.3%(15.8+8.5%)로 '트리플 스코어' 가까이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같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조차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PK 지역에서도 찬성 비율이 51.3%(43.5+7.5%)로 절반을 넘겼다. 반대는 45.9%(36.5+9.4%)로 찬반 격차는 5.4%p, 오차범위의 합 이상이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만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TK 지역은 윤 대통령 탄핵 찬반 비율이 49.9%와 49.2%로 박빙이었다. 격차가 불과 0.7%p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

다만 '매우 찬성한다'의 비율은 43.8%인 데 반해, '매우 반대한다'의 비율은 36.5%로 격차가 늘었다. 대체로 찬성은 6.7%였지만, 대체로 반대는 12.7%였다. 총합은 비슷하지만, 응답의 강도로 보면 찬성 쪽의 응집력이 더 높은 셈이다.
  
 조원C&I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응답률 2.5%)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묻자,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57.1%였다. ‘반대한다’라는 답변은 39.8%였다.
 조원C&I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응답률 2.5%)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묻자,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57.1%였다. ‘반대한다’라는 답변은 39.8%였다.
ⓒ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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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에서만 탄핵 반대 비율 더 높아... 60대는 박빙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탄핵 반대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 탄핵 반대 여론이 59.2%(40.1+19.1%)로 조사됐고, 탄핵 찬성 응답은 37.2%(27.3+9.9%) 수준이었다. 전체 여론지형의 총합과 정반대인 셈이다.

눈에 띄는 것은 60대였다. 60대의 탄핵 찬성 여론은 46.4%(39.0+7.4%), 반대가 50.5%(42.5+8.0%)로 집계됐다. 탄핵에 반대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기는 했지만, 찬성과의 격차가 4.1%p로 오차범위 안에 붙은 것이다. 전통적으로 정권 우호 여론이 높은 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가장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은 40대로 67.0%가 탄핵을 지지했다. 특히 '매우 찬성'이 62.4%로 월등했다. '대체로 찬성'은 4.6%였다. 40대의 탄핵 반대 비율은 32.2%로 매우 반대 26.3%, 대체로 반대는 5.9%였다. 만 18세부터 29세까지에서는 탄핵 반대 비율이 27.7%로 전 세대 중 가장 낮았다.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17.6%에 불과했다. 대체로 반대는 10.1% 수준이었다. 반면, 20대의 탄핵 찬성 비율은 65.0%(54.2+10.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경우 무려 90%가 넘는 '탄핵 찬성' 응답이 나왔다. 민주당은 93.6%(86.2+7.4%), 조국혁신당은 92.1%(86.7+5.4%)의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로 탄핵에 부정적인 여론이 86.8%(69.8+17.0%)로 월등했다. 개혁신당의 경우에는 50.1%(31.4+18.8%) 대 41.8%(18.6+23.2%)로 나타났다. 찬반 격차는 8.3%p로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이 오차범위 이상 높게 나온 것. 또한 탄핵 반대 여론 중 '대체로 반대' 응답이 18.6%로 역시 반대 응답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C&I에 의뢰해 실시한 2024년 제18차 7월 2주 정기 여론조사의 일환이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했다. 2024년 6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샘플을 모았다.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사후 가중이 반영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할 수 있다.  

#조원씨앤아이#여론조사#윤석열대통령#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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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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