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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장철민(대전 동구)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22일 오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당위원장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투쟁의 시간이다. 저는 민주당 대전시당을 '윤석열 퇴진 대전운동본부'로 비상 전환하겠다"며 "민주당 대전시당은 투쟁의 플랫폼이자 탄핵의 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장철민은 당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 모든 걸 걸고 윤석열을 퇴진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이것이 제 출마 이유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민주적 정부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정권' '국민의 기본권 중의 기본권인 생명권을 방기한 정권' '수사개입과 정치공작을 일삼고 있는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을 위해 신중히 쓰라고 헌법이 정한 거부권, 사면권 등 대통령의 권한을 김건희 일가 지키기에만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이길 포기한 작당들이 대통령직 점거 중"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국민을 위한 대통령은 없다. 대통령이길 스스로 포기한 작당들이 대통령직을 점거하고 있을 뿐"이라고 퇴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박근혜 탄핵 때보다도 더 후퇴했다. 자명한 불법과 부패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함께 하기는커녕 몸을 던져 막고만 있다. 민주주의 정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민주당과 우리 민중이 수십 년간 싸워 만들었다. 경각의 위기에서 민중과 함께 다시 민주주의를 지킬 책임도 민주당에 있다. 저 장철민이 그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겠다. 더 단단한 민주정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포부와 함께 장 의원은 당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승리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기 위해 ▲평당원을 위한 지방선거 프로그램을 개설해 평당원의 지방의원 출마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시당 재도약 TF' 논의결과에 따라 당원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원참여예산제' 도입, 시당 윤리심판위원회에 '평당원 배심원제' 도입 등도 함께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장 의원은 민심을 대변하는 대안 지방정부와 대안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대전형 기본소득 조례'와 '지역화폐 온통대전 활성화 조례'를 주민발안조례로 추진하고 ▲'대전 정책의총'을 정례화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시당 당론'을 도입하며 ▲국회의원 선거구를 8개로 증설하기 위해 지금부터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저 장철민이 겸손하지만 단호한 리더십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고 젊은 대전,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 삶의 희망이 있는 기본사회를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며 "민주당다운, 당원다운 대전시당, 당원들과 함께 장철민이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로운 시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민주당 대전시당 당원대회는 8월 11일 개최된다. 시당위원장 단독 후보일 경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가 2인 이상일 경우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현재 초선인 박정현 의원(대덕구)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어 장 의원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