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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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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광고 압박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방법을 열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혐오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선 "연좌제라도 있나, 무심코 누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이든-날리면' 보도 사태 이후 대통령실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거부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도 "다른 식으로 MBC를 응징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청을 거부하고 광고를 주지 않는 등 방법은 많다"고 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 동아일보 광고 거부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 후보자의 발상을 비판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33년 전 이 후보자가 집필한 책을 들어보이며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 왔다. 이제 이 책을 폐기해야겠다”고 질의하고 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33년 전 이 후보자가 집필한 책을 들어보이며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 왔다. 이제 이 책을 폐기해야겠다”고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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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여러분(국민들)들께서 시청하기 싫으면 안 하셔도 되고 기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마음에 안 들면 MBC라는 공영방송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해서 방법을 열거한 것"이라며 "광고 주지 마라라고 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 혐오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좋아요 연좌제가 있나"라면서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 후보자는 지난해 6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하며 '폭도들의 선전선동'이 이를 촉발했다는 댓글이 달리자 '좋아요'를 눌렀다. 이 글에는 '홍어족' 등 지역 비하 발언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자는 "여러 위원님들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합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제가 아는 분이라든가 특히 선거 때 (나온 댓글들은) 그냥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기도 한다"라면서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가고 있어서 앞으로는 공직에 임명이 된다면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요 표시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MBC와 KBS는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들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고 적은 페이스북에 대해선 "MBC가 보도를 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이태원에 관심가지게 됐다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많은 글들은 정당인으로 활동하거나 자연인 활동할 때 글이다. 공직으로 들어가면 중립성을 갖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로이터저널리즘보고서 등에서 MBC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신뢰도 조사가 잘못 인용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언론 노조 등에서 (MBC)신뢰도 1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발표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국경 없는 기자회라든가 최근에 많이 인용이 되고 있는 게 로이터 저널리즘 인스튜에서 발표를 한 신뢰도 조사"라면서 "온라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1등이 반드시 1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인용해선 안된다고 적혀있다"라고 말했다.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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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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