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금고털이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25일 보령경찰서는 지난 15~16일 심야시간대 보령과 서천 전통시장 상가 14개 곳에서 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피의자 A씨를 검거해 23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도박 등으로 생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 심야시간대 출입문을 부수거나,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상가에 침입했다.
또한, 본인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모자와 장갑, 워머 등을 착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범행 직후 자신의 동선에 혼동을 주기 위해 2회에 걸쳐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보령경찰은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범행 하루 만에 군산 은신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해 현금 일부를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보령경찰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빈집 및 상가를 상대로 절도 범죄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으니, 현관문 시정 및 상가 내 현금 등 귀중품 보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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