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박선우, 아래 동탄IL센터)에서 1호 개인별 자립지원자가 탄생했다. 남성은(뇌병변, 35, 여)씨는 지난 6월 거처를 정하고 병점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남성은씨의 부모는 자녀의 자립에 대한 응원과 축하를 하며 동탄센터 활동가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남성은씨는 올해 1월, 화성동탄IL(영천동 소재)에 찾아와 첫 상담을 시작해 넉 달이 지난 뒤 자립을 했다. 원래 성은씨는 부모의 선교 사업을 따라 아프리카행이 예정돼 있었지만,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한국에 남기로 하고, 자립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에 동탄IL센터는 남성은씨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정보와 준비를 함께 도왔다. 먼저 화성 시민으로 입주 ▲ 기초생활수급 자격 신청 ▲ 활동지원급여 자격 신청 및 매칭 ▲ 주공 임대아파트 신청을 위한 준비 ▲ 관내,외 체험홈 정보확인 및 입주 면담을 진행했다.
박선우 동탄센터장은 "성은씨의 의지가 없었다면 자립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성은씨 부모님의 꼼꼼한 준비가 남성은씨의 자립 생활을 시설이나 체험홈 입주가 아닌 지역사회 자립으로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동탄IL 동료상담가는 "심한 장애를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한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만큼 자립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라며 "성은씨의 지속적인 자립을 위해, 국내에 계시지 않은 부모님의 대신해 동탄센터가 실무적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은씨의 부모는 9월 출국을 앞두고 화성장애인야학의 프로그램에 참여를 위해 입학 상담을 하고, 24시간 케어를 위해 전담 활동지원사를 계약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