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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반복되고 있는 경안천변 포곡 파크골프장. 사진 위가 2022년 8월 모습이고, 아래가 7월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반복되고 있는 경안천변 포곡 파크골프장. 사진 위가 2022년 8월 모습이고, 아래가 7월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 용인시민신문
 
2022년 집중호우로 운동시설이 크게 훼손됐던 용인시 처인구 포곡 파크골프장이 복구 1년여 만에 또다시 침수돼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파크골프 동호인 등은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파크골프장 등 하천변 운동시설의 경우 해마다 침수와 복구를 반복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용인특례시는 2022년 7월 말 처인구 포곡읍 삼계2리 도사마을 앞 경안천변에 5200㎡ 규모로 포곡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파크골프장 조성 한 달 만인 8월, 쓰레기 등 상류에서 떠내려온 수십 톤의 부유물이 펜스 등에 걸려 쌓이고, 정자형 파고라와 잔디 등 운동시설이 거센 물살에 파손됐다. 2023년 복구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지만, 1년여 만에 또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해마다 침수, 복구 반복되는 파크골프장

7월 18일 용인시에 최대 2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등 공공시설과 주택·시설하우스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오전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해 경안천을 가로지르는 세월교와 하천변 운동시설 등이 잠기고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처인구 자치행정과 문화체육팀 관계자는 "상류에서 내려온 부유물과 쓰레기 등에 대한 청소는 진행했고, 특별교부 예산을 확보했지만 펜스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당장 완벽하게 복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2022년 피해 복구 할 때 전도될 수 있는 펜스를 설치했는데, 이번 복구에도 넘어뜨릴 수 있는 시설로 설치하면 피해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크골프장이 해마다 침수와 복구를 반복하고 있어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처인구 자치행정과 문화체육팀장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보완 시설을 해야할지 검토 중인데, 침수가 반복돼 (골프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든지 하는 근본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 복구 중인데 구에서 할 수 있는 예산 범위를 넘어서 용인시와 협의해서 어떻게 운영하는게 효율적인지 대책을 세운 후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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