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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마라톤영웅' 원지상(77세)씨가 미대륙횡단 마라톤 도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함양에 입성했다.

지난 5월23일 오클라호마주 보아즈 시티에서 출발하여 매일 50km를 달려 70일 후 뉴욕주에 있는 유엔본부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도전에 나섰던 원지상씨는 64일 만인 7월26일 유엔본부 앞에 발이 디뎠다.

미대륙 횡단을 시작한 첫날 새벽4시 원지상씨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마라톤은 매일 새벽4시부터 시작하여 오전에 30km를 달린 후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20km를 달리며 하루 목표거리인 50km를 채워나갔다. 그는 매일 1~2km의 거리를 단축시키며 70일의 일정을 앞당겨 64일 만에 미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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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일의 여정 동안 그는 매일 500㎖ 생수 5병을 마셨으며 준비해 간 런닝화 5켤레를 모두 갈아 치웠다. 횡단 기간 동안 생수병 뚜껑을 따는 것조차 힘들 때도 있었고 무더운 날씨는 원지상씨의 체력을 떨어뜨리곤 했다. 전담요리사와 동행하긴 했지만 빵으로 준비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것이 큰 어려움이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부터 캔사스,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를 거쳐 뉴욕까지 총 3500km를 달린 원지상씨. 77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들 앞에 섰다.

함양마라톤클럽은 8월2일 원지상씨의 미국대륙횡단 완주기념 환영식을 마련했다. 축하꽃다발과 꽃목걸이를 받은 원지상씨는 함양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3500km 도전성공 축하케잌을 컷팅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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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상씨는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으며 출발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비가 오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고 밥 대신 빵을 먹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었다. 마라톤으로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함양군체육회 안병명 회장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원지상 선배님은 대단한 도전에 성공하셨다. 이는 인간승리이며 함양의 자랑이다. 여기 계신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도전의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의 버킷리스트에나 존재할 법한 도전을 성공한 원지상씨는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매일 10~20km를 달리며 자신만의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을 상징하는 도시 함양군을 알리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원지상씨는 자신의 건강 원천은 지리산과 마라톤이라며 오늘도 마라토너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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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하회영)에도 실렸습니다.


#77세 마라토너 원지상씨, 미 대륙 횡단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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