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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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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속실은 직제만 하나 생성하는 것이지, 지금 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거거든요. 만약 이번에도 늘린다면 대중이 조소할 겁니다. 코바나컨텐츠 사람들 공무원 만드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통령실 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안으로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을 제안하면서 특별감찰관에는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이준석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혼자 지하철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혼자 쇼핑하고 이런 게 아니다"라며 "지금 (김 여사 보좌는) 이미 1부속실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윤 대통령은 집권 뒤 실제 대통령실 축소와 더불어 김건희 여사 활동 관련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제2부속실을 없앴다. 하지만 현재 실질적으로는 제1부속실 내에도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이른바 '배우자팀'이 가동되고 있어, 관련 직제를 신설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이준석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 경우, 앞서 김건희 여사가 설립·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 관련 인물들이 이곳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의심을 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식의 오해를 사는 것보다는 특별감찰관 제도를 두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특별감찰관을 야당 출신 인사들, 적어도 야당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 중 임명하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제가 한 번도 상의 안 해 봤지만,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같은 사람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여야가 모두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어떤 파격적인 인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일정 관리하고 비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감찰하고 감시해 달라는 얘기"라며 "2부속실은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다. 특별감찰관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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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김건희#2부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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