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탄 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열린 '화성시 4권역 화성시 구청 구획안' 마지막 설명회에서 인구 40만을 차지하는 동탄권역 시민들의 참여도가 낮았다.
또 설명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4명만 질문하고 끝나, 1권역부터 3권역 시민설명회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권역과 3권역은 질문이 많아 시간상 문제로 질의 시간을 종료했었다.
화성시 동탄 권역은 대부분 1신도시와 2신도시 택지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이 큰 만큼 동탄 구청 부지나 권역 나뉘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해 보인다.
이진수 화성시 특례시추진단장의 설명 이후 나온 질문 내용은 '동탄 출장소를 임시 구청으로 사용하는데 물리적으로 수용이 되는가' '동탄 권역 40만이 넘는데 구청 2개가 필요한 게 아닌가'였다.
이준수 단장은 "동탄 출장소 경우, 7개 정도 과에 1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원 구청 경우 12개과에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준 인건비 한계와 구청이 된 시간의 차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편차가 있다"며 "동탄권역 구청에 신설될 과와 공무원 인원수를 계산해 보고 부족할 경우 임대를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40만이 넘는 권역에 구청이 1개밖에 배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추진단장은 "40만이 넘어가면 인구 기준상 구를 2개를 둘 수는 있으나, 인구 수만으로 구를 정하진 않는다"라며 "생활권이 일치하는 부분과 행정 효율이 불필요하게 증가되는 부분은 없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출장소 120명 정도 되는 공무원 수가 행정수요를 커버하고 있다"라며 "2개 구청을 둘 경우 청사를 지을 때 부지 빼고 6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가 든다. 이 지역에 출장소면 충분히 행정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데 구청 두 개 안에 대해 행안부에서 검토할 때 설득 논리가 부족할 수 있다. 다만 인구가 100만, 120만 늘어나게 되면 그때 추가로 분구를 검토해볼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특례시추진단은 동탄 4권역 지역 특성으로 경기남부 철도망 중심지로 GTX-A, 동인선, 청주공항광역철도, 트램 등과 수원화성용인이천을 잇는 반도체 밸트를 꼽았다.
향후 발전 방향으로 균형 있고 특화된 문화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교육과 아동 복지 인프라 강화, 벤처기업과 첨단기업 투자 유치, 생태 문화 도시를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동탄권역 임시 청사는 동탄 출장소를 예정하고 있다.
화성시는 총 4회에 걸친 4권역 시민설명회를 마무리하고 시민설명회 때 나온 의견과 행정구역 명칭 등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실태조사서를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4개구 획정안과 구 명칭은 각 읍면동 별로 추천받은 시민 대표와 시의원 등을 포함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후보군을 결정한 뒤 온라인 자문 정책관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