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 조성된 사천국군묘지를 71년 만에 새 보금자리로 옮겼다. 사천시는 최근 사천읍 구암리 사천공항 인근에 있던 국군묘지를 시 종합장사시설인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로 이전 조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군묘지 이전 완료를 알리는 준공식과 위령제는 오는 9월께 열릴 예정이다.
기존 사천국군묘지는 200㎡(약 60평) 규모의 좁은 부지에 조성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사천시는 유족들의 접근성 향상과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 증진을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
새롭게 조성된 국군묘지는 330㎡ 규모로, 기존보다 1.5배 이상 넓어졌다. 시는 묘역 조성과 함께 조경 및 전시 가벽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꾸몄다.
지난 5일에는 박동식 사천시장과 국가보훈부 예우정책과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사천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국군묘지 이전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사천호국공원 확장 조성사업, 사천시 통합보훈회관 건립사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사천호국공원 확장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4일 착공한 이 사업은 10억 원을 들여 주차장과 잔디광장, 산책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부터는 20여억 원을 투입해 사천시 8개 보훈단체의 숙원 사업인 통합보훈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