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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열린 경기지역 경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93.27%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열린 경기지역 경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93.27%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다.
ⓒ 델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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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천=연합뉴스) 고상민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10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권 요청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제가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영수회담 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의제로 다뤄진 것이)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에 이 후보는 "복권 시켜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복권 문제는 영수회담의 공식 의제로는 채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영수회담 사전 의제 조율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를 복권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며 "이 전 대표가 동의한다고 했고, 그러한 입장을 바로 용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경선에서 93%의 권리당원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경기도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득표율로 각별한 기대감을 보여준 것 같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추모'를 상징하는 검은색 리본으로 바꾼 데 대해서는 이틀 전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를 언급하며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라며 "외부의 힘에 꺾여 생존 자체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치인데, 그것을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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