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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시국행동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긴급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독교시국행동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긴급 기도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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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이룰 때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하며 투쟁할 것입니다. 또한 민생 법안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하며, 윤 대통령의 폭정이 더 이어지지 않도록 퇴진 운동에 동참하겠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아래 개정안)의 공포를 촉구하며 도심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노동자들 곁에 개신교계가 함께 섰다.

기독교시국행동(아래 시국행동)과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기독교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12일 오후 7시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긴급 기도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의 저녁 투쟁 문화제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노조법 개정을 위해 폭염 속에서 도심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격려했으며, 이들과 함께 연대해 개정안을 거부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윤 대통령 퇴진 운동에도 함께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노동자들이 문을 연 노조법 2·3조 개정안 투쟁에 함께 연대해 노동혐오를 강요하는 사회를 바꿔내는데 앞장을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노동자들이 문을 연 노조법 2·3조 개정안 투쟁에 함께 연대해 노동혐오를 강요하는 사회를 바꿔내는데 앞장을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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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경 요한복음 16장 33절을 기반으로 설교한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당시 낙심에 찼던 제자들과 히브리 민중에게 예수께서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듯이, 개정안이 또다시 거부권으로 주저앉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마침내 이긴다는 희망을 품고 양보할 줄 모르고 독점만 하려는 기득권자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송기훈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 목사는 "개정안은 비정규직·특수고용·하청 노동자들과 기업들이 남발한 손배소에 억눌린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며, "개신교인들이 노동혐오라는 장벽을 넘어 억압과 차별을 끊어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하나 민변 노동위원장도 "개정안의 절실함을 인지한 신앙인들이 노동자들과 함께 손 잡아줘 감사하다"면서, "윤 정부와 경총 등은 개정안을 거부하려고 하겠지만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개정안은 이미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면서 개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 순서지 뒤에 적혀있는 '노랑봉투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을 거부한다'는 표어를 구호와 함께 치켜들며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 순서지 뒤에 적혀있는 '노랑봉투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을 거부한다'는 표어를 구호와 함께 치켜들며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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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당 국민의힘을 제외한 6개 야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정안을 즉각 공포하라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노동 현장에서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정부는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권할 예정이어서, 일각에서는 향후 윤 정부·여당을 향한 야당·노동·시민사회계의 윤 정부 퇴진 운동이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긴급 기도회 (요약본)
ⓒ 임석규

 

#노조법개정#기독교시국행동#기독교대책위원회#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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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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