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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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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1월, 북유럽 기반의 한 자동차회사가 국내에 중형급 전기차를 내놨다.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성에 적극적인 이곳은 차량 곳곳에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생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이 차에 들어간 배터리의 크기와 종류, 제조회사도 공개됐다.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 차는 2023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 27개국에 16만 대 넘게 팔렸다. 국내에도 4000대 넘게 팔렸다. 이 차를 만든 회사는 폴스타다. 스웨덴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2021년부터 배터리 제조사 등 정보 공개… "16만 대 판매, 화재사고 없어"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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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 3년여 만에 폴스타코리아가 신형 쿠페형 스포츠다목적자동차(SUV) 폴스타 4를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를 둘러싼 사회적 혼란을 의식한 듯, 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자들의 질의도 배터리 안전성에 집중됐다. 신형 폴스타4에는 10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중국 CATL 배터리가 들어간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대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우려와 불안을 잘 알고 있으며, 정부 뿐 아니라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 등이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함 대표는 이어 "지난 2021년 11월 폴스타2를 국내에 출시했을때, 차량의 주요 제원 뿐 아니라 배터리 용량과 제조사 등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해 왔다"면서 "업계에서는 처음이었지만, 폴스타의 핵심가치는 '투명성'과 '안전'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폴스타4 이외 향후 출시예정인 폴스타5도 배터리 제조사 등이 공개돼 있다.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스웨덴의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가 공개됐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운데)와 이수범 폴스타 디자이너(왼쪽), 김세배 폴스타코리아 홍보팀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스웨덴의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가 공개됐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운데)와 이수범 폴스타 디자이너(왼쪽), 김세배 폴스타코리아 홍보팀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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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표는 "폴스타2의 경우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16만 대가 넘었고,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뿐 아니라 CATL 배터리도 들어간다"면서 "특정국가,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에서 화재가 많이 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세배 폴스타코리아 홍보팀장도 "폴스타2는 세계 27개 국가에 판매됐지만 이제까지 화재사고로 보고된 건수는 '제로(0)'"라며 "폴스타는 안전성이 검증된 배터리팩과 함께 내부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충돌시 고전압 시스템이 자동 차단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빠르고, 가장 친환경적인 쿠페 전기차… 1회 충전시 620km까지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의 내부. 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의 내부. 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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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폴스타4는 올 4월 북경모터쇼에도 선보였던 모델이다. 중국시장에는 전기차와 함께 폴스타 스마트폰도 함께 제공된다. 국내에선 스마트폰 대신 티맵(TMAP)과 공동으로 개발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간다.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음성인식 '누구 오토'와 웹 서핑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다. 운전자석 중앙에 위치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개로 나뉘어지며, 내비게이션을 켠 상태에서도 다양한 인터넷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폴스타4의 특징은 무엇보다 디자인이다. 기존 쿠페형 SUV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선 보였다. 북유럽식 단순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앞쪽 '듀얼 블레이드(Dual blade)' 헤드라이트는 폴스타 전기차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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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폴스타4에는 뒷유리가 없다. 대신 후방카메라를 설치해, 뒤쪽 도로정보를 실내 리어 뷰 미러에 전달한다. 스웨덴 본사에서 외관디자인을 맡은 이수범 디자이너는 "뒷쪽 유리를 없애고 카메라로 대체한 것은 기존 어떤 SUV에서도 볼 수 없는 혁신적인 발상"이라며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이 없는 창문과 사이드 미러 등 다이내믹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3.8초에 불과하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544마력(400kW)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기준으로 590km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경우 272마력(200kW)의 힘을 갖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620km(유럽기준)에 달한다. 국내 기준은 인증이 마무리되는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폴스타4의 값은 6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중국을 뺀 나머지 26개국 가운데 가장 싼 가격이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50%를 받게될 경우 6000만 원대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 오는 2025년 말부터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도 위탁 생산된다. 차값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는 국산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롱레인지 싱글모터 버전은19.9톤(tCO2e),듀얼모터 버전은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롱레인지 싱글모터 버전은19.9톤(tCO2e),듀얼모터 버전은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 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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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4#전기차#함종성폴스타코리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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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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