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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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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일' 시비에 휘말린 윤석열 대통령에 견줘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밝혔다. 또 여야 대표회담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강조해 온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 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 민주당에 부여된 국민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 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라며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앞서 신임 지도부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를 견인해서, 여당을 설득해서 국민 민생에 도움되는 정책을 최대한 발굴해 보겠다"라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지원금법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최고위 참석한 이재명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최고위 참석한 이재명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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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친일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다. 일본 국민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여당을 향해서는 협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에 보탬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만나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동훈 대표께서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서 실무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한동훈 대표와) 만나 민생 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취임 일성으로 정치 복원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8·1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85%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대표직 연임을 확정했다.

#이재명#당대표#최고위원회의#먹사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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