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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이어지며 28일째 열대야가 지속된 지난 17일 밤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날씨알리미 전광판에 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2024.8.18
 폭염이 이어지며 28일째 열대야가 지속된 지난 17일 밤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날씨알리미 전광판에 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2024.8.1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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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이 36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인에서는 9일부터 13일까지 총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용인은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 체감온도와 최고 기온 모두 1~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발표한 '폭염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9일부터 13일까지 용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8명이다. 구체적으로 9일과 10일 각각 1명, 11일 2명, 12일 3명, 13일 1명이 발생했다.

특히 11일부터 13일까지 용인은 무더위가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11일의 일 최고 체감온도는 37.6도, 최고 기온은 36.2도였으며, 온열질환자가 3명이 발생한 12일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8.8도, 최고 기온이 36.6도로 안성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날이었다.

13일에도 최고 체감온도는 38.6도, 최고 기온은 37.4도로 경기도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 체감온도 38.8도를 기록했던 12일 오후 2~3시경 기흥·수지구 횡단보도 일대에서는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양산을 쓴 이선영(43)씨는 "숨이 턱턱 막혀 너무 힘든데 그늘막이 있어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며 "나무 밑이 제일 시원하지만, 그늘막도 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부채질하며 땀을 닦던 한 노부부는 "볼 일이 있어서 나왔는데 너무 더워 얼른 일을 마치고 가야겠다"며 "좀 더 걸어야 하는데 그늘막이 있어 나아졌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온열질환 예방 정책을 시행 중이다. 살수차 4대를 투입해 도로의 열기를 낮추고, 취약계층과 홀몸 노인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통행량이 많은 도심 횡단보도와 교통섬에 시민들을 위한 그늘막을 설치했다. 시는 138개를 추가 설치해 총 1197개의 그늘막을 운영하는데, 이는 경기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다.

시민안전과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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