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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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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총괄제작국장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자문위원이 된 이후 회의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억대 자문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자문위원은 2022년 10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취임한 김 후보자가 위촉한 인물인데, 그가 자문위원으로 있는 동안 사실상 김 후보자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이 규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년간 자문회의 참석 없이 받은 자문료 '1억 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혜경 의원실이 경사노위에서 확인한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에서 근무하던 최창근 총괄제작국장을 3년 뒤인 2022년 경사노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최창근 자문위원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자문회의 위원으로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매달 380~52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최 자문위원이 이 기간 받은 자문료는 총 1억 455만 원으로, 월평균 470만 원 수준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혜경 의원실이 경사노위에서 확인한 자료를 보면, 최창근 전 경사노위 자문위원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자문회의 위원으로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매달 380~52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최 자문위원이 이 기간 받은 자문료는 총 1억 455만 원으로, 월평균 470만 원 수준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혜경 의원실이 경사노위에서 확인한 자료를 보면, 최창근 전 경사노위 자문위원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자문회의 위원으로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매달 380~52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최 자문위원이 이 기간 받은 자문료는 총 1억 455만 원으로, 월평균 470만 원 수준이다.
ⓒ 정혜경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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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가 제출한 최창근 자문위원의 업무 일지(2022년 10월 4일~2024년 7월 26일)를 보면, 대부분이 위원장 보좌 및 수행 일정이었고 자문비는 매달 말 월급처럼 지급됐다. 자문위원으로 있는 동안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 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 자문위원 일정 중에는 2022년 10월 26일 김 후보자가 참석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43주기 추도식' 보좌 및 수행도 있었다.

정혜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경사노위를 마치 본인의 사조직처럼 운영하고 있었다"며 "자기 사람 챙기기식 인사도 문제이지만 수행비서를 고용하기 힘드니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시행세칙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경사노위 운영세칙 제17조를 보면 "위원장은 위원회 활동 방향 및 주요 의안에 대한 여론 수렴 등을 위해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최 자문위원은 김 후보자의 최측근으로 두 사람은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만났다. 최 자문위원은 2017년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소통본부 총괄본부장, 2018년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후보자 수행팀장, 2019년 김문수TV 총괄제작국장, 2020년 경주시 김석기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2022년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특보 및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 국민행복위원회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최창근#김문수#정혜경#김문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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