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는 "9월 5일 현대오일뱅크 앞에서 예정된 파업 집회를 경찰의 과잉 통제로 인해 중단했다"며 서산경찰서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인 후 해산했다.
노조는 당초 오전 9시 30분 현대오일뱅크 정문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계획했으나, 경찰 경비과장의 부당한 발언과 개입으로 갈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노조는 집회를 중단하고 서산경찰서로 이동해 항의 집회를 했으며, 경찰의 과잉 통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항의 집회는 오전 10시 30분 서산경찰서 앞에서 열렸고, 경찰서장과 경비과장은 노조 측에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그동안 평화적이고 법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해왔다. 앞으로도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경비과장은 이번 상황에 대해 "집회 장소에서 무대 차량이 예상보다 큰 문제가 발생하면서 갈등이 빚어졌고, 감정적인 대립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협력해 준법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서산시청과 충남도 관계자들이 플랜트노조 충남지부를 방문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