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 13일 오후 9시 49분]
새로움과 강렬함으로 무장한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2일(수)부터 5일(토)까지 나흘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맥주로 빛나는 남해의 열두 번째 즐거움, Prost!`라는 주제로 열릴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고 쾌적하게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마을, 기억의 전승
독일마을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한 특별한 마을이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오늘날의 독일마을을 있게 했다.
이에 남해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파독 광부 간호사 뮤지컬`을 매일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기존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던 `파독 광부 간호사 토크 콘서트`가 올해는 주무대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독일마을 주민합창단의 공연이 확대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사회 차원에서 독일마을의 기억을 잇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됐다. 꽃내중학교 학생들이 독일로 파견된 한국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펼쳐 보인다.
새로운 기획으로 즐거움 `두 배`
올해 축제에는 두 가지 특별한 요소가 도입된다.
첫 번째, 맥주축제 전용 맥주잔 굿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맥주잔은 축제장에서 축제 기간에만 한정 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미스터리 쿠폰이 제공돼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축제 기간 중 첫날 환영식에만 진행되던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가 이번 축제에서는 4일 내내 진행된다. 첫날은 남해군수, 둘째 날은 독일마을 운영회,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축제장 방문객이 오크통을 연다.
다양한 이벤트존 설치
축제의 중심인 도이처플라츠 광장에는 메인 무대존, 아트 그늘막존(스탠딩석), 인문학 캠핑존, 먹거리존, 포토존 등이 배치된다.
특히 인문학 캠핑존은 지난해 그림형제의 작품 `헨델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모든 연령층이 축제장에서 편안히 쉬어갈 수 있도록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배경으로 캠핑존이 꾸며진다.
계속해서 남해의 특색 있는 맥주와 독일 유명 맥주가 판매되는 식음료 존에서는 소시지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친환경축제를 위해 친환경 용기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이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독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펀존`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독일 전통 마이바움을 활용한 종 울리기 게임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나만의 수제 맥주 만들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은 퍼레이드와 빅텐트가 올해도 유지된다.
4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펼쳐질 퍼레이드 공연은 남해 독일마을 곳곳을 활기차게 만들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다양한 테마와 화려한 의상,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맥주와 음악과 내가 하나 되는 시간`을 콘셉트로 빅텐트가 운영된다. 빅텐트는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려 맥주와 음악을 즐기며 축제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시그니처라 할 만하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기세요"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수용태세를 대폭 개선한다. ▲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 ▲ 안전사고 없는 축제 ▲ 바가지 요금 없는 투명한 축제 등 `3무(無) 축제`를 지향할 계획이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화암주차장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근 삼동초등학교와 꽃내중학교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암주차장과 삼동초등학교를 수시로 오간다.
아울러 남해군은 올해 처음으로 흡연 부스를 도입해 쾌적하고 청결한 축제 환경을 유지할 예정이다.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nhgvb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