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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기간의 아침 최저, 낮 최고 기온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삼천포 관측소에선 나흘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의 아침 최저, 낮 최고 기온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삼천포 관측소에선 나흘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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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추석은 '폭염 추석'이자 '열대야 추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내내 사천시에 폭염특보를 발령한 가운데 닷새 중 나흘간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 날씨누리'가 제공하는 지역별 상세 관측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닷새 중 낮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14일로 영상 36.3℃를 기록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36.2℃를 기록할 만큼 무척 더웠다. 관측 장소는 사천공항 관측소이다. 용현면에 있는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관측소와 대방동에 있는 삼천포 관측소에서는 각각 35.2℃, 34.6℃를 기록한 17일의 낮 기온이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기간의 아침 최저, 낮 최고 기온의 추이를 나타낸 표. 연휴 첫날인 14일엔 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다.
 추석 연휴 기간의 아침 최저, 낮 최고 기온의 추이를 나타낸 표. 연휴 첫날인 14일엔 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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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닷새의 추석 연휴 동안 매일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이와 관련한 안내 문자를 연일 발송했다.

 추석이던 9월 17일에 사천시가 보낸 폭염특보 안내 문자
 추석이던 9월 17일에 사천시가 보낸 폭염특보 안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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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에는 밤도 유난히 뜨거웠다. 삼천포항 관측소의 관측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 아침 최저 기온은 25.3℃에서 26.6℃를 기록했다. 사천공항 관측소 기준으로는 15~17일 사흘 동안, 농업기술센터 관측소 기준으로는 15~16일 이틀 동안 열대야가 발생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 추석'과 '열대야 추석'을 맞아 사천 시민들은 불편과 불안을 동시에 호소했다. 애써 준비한 제수 음식이 쉽게 상할까 걱정이 컸고, 땀 흘리며 성묘하기가 그만큼 힘들었다는 얘기다. 또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가 더 심해져 앞으로 '폭염 추석'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내비쳤다.

한편, 기상청은 20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추석 전부터 이어온 이상 무더위 현상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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