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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소리가 9월 18일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서울의소리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 오른쪽 끝의 인물을 김건희로 특정했다.
 서울의소리가 9월 18일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서울의소리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 오른쪽 끝의 인물을 김건희로 특정했다.
ⓒ 서울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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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심야 산책이 "경호 군인들 간식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8일 <서울의소리>는 15일 새벽 1시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편의점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명수 기자는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을 반려견과 산책하고 편의점을 방문하고 주류 할인 광고를 유심히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이른바 "심야 개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졌고, <조선일보>는 김 여사의 동선이 공개됐다며 경호처를 질타하는 사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3일 <중앙일보>는 "김건희 여사, 심야 편의점 간 이유... "경호 군인들 간식 샀다""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실의 해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관저 경호를 위해 근무하는 군 장병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젊은 군인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와 핫바, 음료수 등을 구매하려고 편의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여사는 당시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늦은 시간을 선택해 편의점을 방문한 것"이라며 "생각지도 않게 간식을 받은 군 장병들은 김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간식을 구매하는 상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보낸 영상"이라며 "대통령실은 영상 고발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 "김건희 안 나가는 게 경호원들 도와주는 것"

 서울의소리가 9월 18일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서울의소리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 오른쪽 끝의 인물을 김건희로 특정했다.
 서울의소리가 9월 18일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서울의소리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 오른쪽 끝의 인물을 김건희로 특정했다.
ⓒ 서울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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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대통령실의 해명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경호원을 위해서 새벽 1시에 경호원 5명 대동하고 강아지 데리고 경호원 간식을 사러 갔다고?"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이 담긴 <중앙일보>의 보도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김건희가 안 나가는 게 일하는 경호원들 도와주는 거지, 대체 무슨 소리야, 관저에 음식이 없어서 새벽에 편의점을 가서 간식을 사냐", "간식을 돌리고 싶으면 비서관 시켜 간식 사다가 조용히 전달하"라는 등 무리한 해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각에선 "주가 조작이나 공천개입 의혹 등 여론이 부정적이니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23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시작된 2020년 9월 이종호씨와 일주일간 무려 36차례나 연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종호씨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불거졌을 때 김 여사와 이씨가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김건희#개산책#서울의소리#경호원#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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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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