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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홍성 이응노의집에서 열린 충남 무형문화재 지승공예 공개행사에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회원들이 참여해 종이반지를 만들어 낀 손을 서로모아 보여주고 있다.
24일 홍성 이응노의집에서 열린 충남 무형문화재 지승공예 공개행사에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회원들이 참여해 종이반지를 만들어 낀 손을 서로모아 보여주고 있다. ⓒ 이건주 기자

"종이로 처음 만들어 본 반지가 예쁘고 신기해요~"라며 쑥스러워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홍성군장애인복지관 회원 김영민씨는 손가락에 낀 빨간 종이반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지환) 회원 60여 명은 24일 홍성 '이응노의집'에서 열린 충남 무형유산 지승제조 공개행사 등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장애 회원들은 색색으로 물들인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 반지를 손에 껴보면서 연신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이응노의집'에서 매주 지승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충남 무형문화유산 지승제조 최영준 장인(73.여)은 공개행사로 종합복지관 장애 회원들에게 반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면서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매주 지승공예 수강을 하고 있는 수강생 해월성(67.여.법명)은 "수강생들이 못해도 인상 한 번 쓴 일이 없으시다"며 스승의 성품을 자랑했다.

지승공예 반지 만들기는 어린이부터 고령의 회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날 다음달 11일에 있을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탄생 25주년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사전 백일장 대회를 이응노의집에서 열면서 충남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에 참여한 것.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김 관장은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 반지 만들고, 그림 그리고 글 쓰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10월 11일 25주년 행사도 관심 가져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승제조 최영준 장인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이 순수해 티 하나 없다. 잠시나마 장애인들의 순수성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반지를 껴주면서 오늘만이라도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승제조 주민 무료 강습은 매주 수·목·금 오전 '이응노의집'에서 열리고 있다. 또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전시실에서는 오는 10일까지 고암이응노 탄생 120주년 소장품전 '심상'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내포시민뉴스에도 실립니다.이 기사는 최근 창간된 <내포시민뉴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무형문화재#지승공예종이반지#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홍성#이응노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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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한테 맞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친구 대신 때려줬고,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대신 고소장을 썼습니다. 자기 표현을 못해, 하소연할 곳이 없어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짧은 말이라도 대신해 줄 수 있어 기자가 됐습니다. 2024년 9월13일 창간 <내포시민뉴스>의 대표이며.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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