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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부산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윤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부산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윤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에 이어 28일 부산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지원 사격에 들어갔다. 야권이 금정구청장 보궐에 힘을 집중하는 등 경쟁에 나서자 한 대표도 적극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한 대표는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은 금정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이끌기 위한 이유"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시사했다. 그는 "이제 윤 후보 혼자 금정을 위해 뛰지 않겠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금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당 지도부와 사무처,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수영(부산 남),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백종헌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들이 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금정 지역 의원과 부산시장이 어느 당 소속인지 질문을 던진 그는 "어느 당, 누가 돼야 하겠느냐"라며 "우리 부산 국회의원들이 금정구 한 동에 한 분씩 배치된다. 우리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 선대위에 다선 전현직, 부산지역 의원들을 모두 포진시켰다.

금정구청장 보궐에서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에 한 대표는 서동미로시장을 찾았다. 한 대표가 두 번이나 '여당 우세' 보수텃밭행에 나선 건 야당의 움직임과 연관돼 있다. (관련기사: 김경지 손잡은 이재명 "금정구청장 보궐은 2차 정권심판" https://omn.kr/2aaq8)

정권 중간 평가 성격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금정 보궐을 전국 선거로 키우자 한 대표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갈수록 선거가 당대표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금정을 찾아 류제성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에 맞선 야권 단일 대오를 형성하자며 민주당에 제안했다. 본선을 앞두고 지난 24일 이재명 대표도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에서 김경지 후보와 2차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5~26일 본선 등록을 진행한 결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현재 여야 3파전 양상이다. 구도 변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다. 8번의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7번을 보수정당이 가져간 금정구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낮은 국정지지율 속에 야당이 뭉친다면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선거 불안감이 감지됐다. 한 대표를 기다리던 지지자는 야당의 단일화 시도를 우려하며 "반드시 큰 표차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대놓고 야당을 견제했다. 그는 부산에서 최근 최고위원회를 연 민주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축사 마지막에 쏟아냈다.

"얼마 전 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부산의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여러분,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고 하고 싶다. 산업은행 이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게 김민석 최고위원 아닌가. 그런 사람이 부산을 발전시키겠다, 부산 금융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 제가 일관되게, 우리 모두가 일관되게 말한 건 틀린 적이 없다. 우리는 산업은행을 부산에 이전할 것이다. 우리는 끈질기게 부산 발전을 챙길 것이다."

#한동훈#금정구청장#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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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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