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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 새미준 정기세미나에서 '선진대국 시대로 가자'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과의 갈등에 대해 "쫌생이"란 거친 표현을 써 가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 대책을 세워야 할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과 다투고 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단합해서 야당 공격 대처하라고 대표 시켜 주었더니 내부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자기를 비판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면서 "대통령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인데 한순간 흘러가는 여당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 지시를 한다는 건 쫌생이나 할 짓"이라고 강하게 한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그만하시고 국정감사 대책에 전념하시라"면서 "그러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서울의 소리>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전당 대회 당시 한 후보를 공격하도록 사주했다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한 당무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홍준표 페이스북

홍 시장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한 대표를 '용병'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2일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용병 정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위기 때마다 내부 결속력이 강하고 잘 뭉쳐서 위기 대응을 한다"고 전제하면서 "반면 우리당은 늘 용병 정치를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 시장은 "그 바람에 위기 때마다 분열하고 결속력이 없다. 용병은 당에 충성하기보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정치하기 때문"이라며 "이회창 시절이 그랬고 윤석열 시절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지금 한동훈 때가 그 정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내가 한동훈을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실패할 것이 뻔한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용병은 갈등이 증폭되기 전에 애초부터 잘라 내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홍준표#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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