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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하고 있는 군사정권이 지난 9월 한 달 동안 무려 381차례 공습을 가해 민간인 등 2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 곳곳에서 "민주항쟁 3년, 미얀마에 자유와 평화를"이라고 외치는 시위가 이번 주말에도 열렸다.

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국민통합정부는 "지난 9월에만 군부대가 381차례 공습을 감행해 217명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시민방위군과 여러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이 쿠데타에 저항해 곳곳에서 군사정권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는 9월에 미얀마 북부 샨(Shan), 남부 아라칸‧친‧카친‧카렌니‧만달레이‧사가잉 사업부(블러드 윙, Blood Wing)의 보고를 종합해 군사정권의 군대가 마그웨이, 바고 등 지역에서 총 350회의 공중 폭격을 가했고, 타닌타리‧바고에서는 무인항공(드론) 공격이 31차례 있었다고 발표했다.

샨주 북부에 118차례, 사가잉 61차례, 라카인 59차례, 타닌타리 15차례, 바고 7차례의 공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사가잉 7건, 카친 1건, 샨주 1건의 드론 공격도 감행됐다고 한다.

이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컸다고 알려졌다. 국민통합정부는 "어린이 15명, 여성 48명을 포함해 총 21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2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 303채가 파괴됐다"라고 전했다.

또 6개교 16개의 종교 건물, UN 사무소 1개, 상점 3곳을 포함해 다른 상업용 건물 16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여러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고 NUG가 발표했다.

"민주항쟁 3년, 미얀마에 자유와 평화를"

이번 주말 부산, 평택, 부평, 인천 등지에서는 한국인 시민과 미얀마 출신 활동가‧이주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미얀마 민주화를 외쳤다.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6일 부산역 광장에서 갖가지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부산네트워크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마다 연대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민주항쟁 3년, 미얀마에 자유와 평화를", "미얀마 군부는 시민 학살 중단하고 물러나라",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꽃 필 때까지", "미얀마에 민주주의 오는 그날까지", "미얀마의 봄, 진실은 승리한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다.

인천 서구 소재 한 운동장에서는 "미얀마 연방 민주주의 승리를 위한 축구대회"가 열렸다. 미얀마 출신 이주민들이 모여 축구대회를 열면서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한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발했다.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인천 서구 축구대회.
인천 서구 축구대회. ⓒ 한국미얀마연대

 부평역 앞.
부평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평택역 앞.
평택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10월 6일 부산역 광장.
10월 6일 부산역 광장.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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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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