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가을 축제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단장 김기진)가 지난 3일 '2024 마을에 희망의 문화를 심다' 주제로 연주회를 열었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서산시 가을을 제대로 물들이게 만든 장본인들로서, 해미읍성과 서산중앙호수공원 하루 두 곳에서 연주회를 개최했다.
해미읍성축제인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 -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에 맞춰 진행된 1차 행사는 300여 명이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클래식과 동요 메들리, 가요, OST 등에 이르기까지 40여 분 동안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어 서산중앙호수공원에서 열린 2차 행사에서는 1차에 진행된 연주 외에도 비보이 로빈크루 공연과 함께 댄서 베틀이 이어져 관람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75명으로 구성된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는 2022년 4월 김기진 단장이 주축이 되어 지역의 음악 애호가와 일반 읍민, 무엇보다 청소년 문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명예 단장 김옥수 충남도의원과 서산시의 지지를 받아 시작됐다.
해미읍성을 찾은 한 관람객은"초록색 잔디 위에서 오케스트라를 들으니 마치 대접받는 느낌"이라며 "600년의 역사를 이어온 (해미)읍성에서 이런 공연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준호 지휘자는 "이번 해미읍성축제에서 클레식으로 한 축을 담당하게 돼서 감개무량했다"라며 "읍성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참가팀으로서도 영광이다.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비쳤다.
한편,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토) 오후 2시에 서산 7경인 코기리바위가 있는 황금산 입구에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연주회, 오후 4시 30분부터'퇴근길 근로자와 함께하는 길 위의 음악회'와 12월 2일(월) 서산문화회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내포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