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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동포 곽상렬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 곽상렬 대표가 무대에 나온 재외동포를 대표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동포 곽상렬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곽상렬 대표가 무대에 나온 재외동포를 대표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지난 12일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을 외친 110차 촛불집회에서 해외동포 대표가 국회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촛불행동 주최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제110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12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미국, 호주, 중국, 뉴질랜드 등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재외동포를 대표해 발언을 한 뉴질랜드 동포 곽상렬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는 "12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날아왔다"며 "함께 오신 재외동포들을 대표해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여름 날씨가 더워 고생했다는 데, 그것보다 윤석열 김건희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냐"며 "세계 곳곳에 750만 재외동포들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 국격이 높아질 때마다 우리의 자존감도 함께 올라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 윤석열이 집권한 뒤로 정말 해외에서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윤석열 김건희는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 뜨리고,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대로 나온 재외동포들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이들이 지켜본 가운데 곽상렬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무대로 나온 재외동포들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이들이 지켜본 가운데 곽상렬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어 "게다가 윤석열이 대통령인지, 김건희가 대통령인지 햇갈리기까지 한다"며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과 재외동포들은 더 이상 윤석열 김건희의 질 떨어지는 대통령의 노름을 지켜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늘 저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한마디하겠다. 김건희·윤석열의 대통령 노름에 침묵하고 있는 비겁한 국회의원들은 들으시라"며 "윤석열 김건희 탄핵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 "재외동포 유권자연대 이름으로, 750만 재외동포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명령한다"며 "모든 국회의원들은 지금 당장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촛불 동지여러분, 저희 해외동포들은 이 자리가 너무나 그리웠다.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너무나 듣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여러 동지분들과 함께 함성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다.

75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서 그리고 재외동포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 오신 재외동포 분들과 이 자리를 지켜주신 촛불동지 여러분과 함께 큰소리로 구호 한번 외치겠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110차 촛불집회 이날 집회에서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자,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110차 촛불집회이날 집회에서 재외동포들이 무대로 나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자,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 김철관

집회 참가자들은 '공천비리 국정농단, 김건희를 구속하라'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 정권 타도하자' '비선들이 판치는 나라 건희 왕국 박살내자' '불법 무법 사기정권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 안 하면 전쟁난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애국으로 단결하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고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 정권 타도하자'라고 쓴 손팻말도 들었다.

이날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권한 없는 민간인 김건희가 정치사기꾼과 한통석이 돼 공천장사를 벌이고, 국가의 모든 제도와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 불법 무법의 국가 비상사태를 하루 빨리 진압해야 한다"며 "어제 무인기를 평양에 보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한다. 대놓고 전쟁하자는 것이 아닌가, 정권위기를 전쟁위기로 넘겨보겠다는 저 자들 때문에 민생은커녕 전쟁이 나서 죽게 생겼다. 지 살자고 전쟁까지 획책하는 윤건희 일당들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전쟁 방지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최민석의 어머니 김희정씨는 "참사부터가 국가폭력이었다. 왜 차 없는 거리를 만들지 않았는가. 차가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라며 "참사 현장 보존을 하지 않았다. 사망 원인이 압착성질식사라는 법의학자의 진단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검 제안을 받았으며, 이름도 사진도 없이 국화꽃 무덤에서 조문을 받았고, 근조 리본을 뒤집어 다는 기괴한 장례를 치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만 열먼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윤석열 정권의 공정이 무엇인지, 상식이 무엇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불리하면 법과 원칙을 내세운다, 참사 후 처리는 법대로 원칙대로 였나, 온 가족은 쑥대밭이 돼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윤석열을 탄핵해 누가 해병대를 사지로 몰아 넣었는지, 누가 진실을 덮고 사단장을 구명해 줬는지, 왜 박정훈 대령을 항명 수괴로 몰았는지, 선 탄핵 후, 진상규명을 해보자"며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의 주범 윤석열, 세 번의 거부권 행사를 한 윤석열, 이제는 탄핵"이라고 외쳤다.

110차 촛불집회 모습 이날 촛불대행진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110차 촛불집회 모습이날 촛불대행진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 김철관

집회 진행자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는 "윤 정권의 도피처는 전쟁이다. 얼마 전 한강 소설가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정말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 나라 대통령 윤석열의 영부인이 논문조작 학위조작을 일삼았다. 정말 부끄러워 못 살겠다. 촛불로 전쟁도 막고 계엄도 막고 국격도 높이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촛불집회에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제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무인기가 평양까지 가서 삐라를 살포했다고 한다"며 "합참에서는 '군에서 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간단체에서 했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실이라면 전쟁 직전 상황이었다, 이것을 민간단체가 한 것이라면 무인기가 평양에 돌아다니는데 군에서 단속을 못했다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이것은 북한을 도발해 전쟁하자는 시도인 것 같다, 미친 정부인 것 같다,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날 촛불행동은 오는 10월말부터 11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윤석열 탄핵 촛불 유권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윤석열#퇴진#110차#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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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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