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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자료사진)
.술(자료사진) ⓒ jckbck on Unsplash

나를 포함해 최근 20대 사이에서 술을 즐기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방식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혼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변화 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술을 대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혼술의 인기 요인

혼술이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1인 가구의 증가다. 20대 중 상당수가 자취를 하거나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혼자 술을 마시는 환경이 조성된다. 과거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혼술은 단순히 대안적인 음주 방식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셋째, 혼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혼자 마시기 좋은 작은 양의 술이나 간단한 안주 세트가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혼술을 주제로 한 유튜브 콘텐츠나 소셜 미디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혼술은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는 행위가 아닌, 자신을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술자리에서 과도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취하지 않도록 적당히 즐기는 '스마트 음주'가 유행이다. 20대는 술에 대한 접근이 자유롭고, 다양한 술의 종류와 음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자신에게 맞는 음주 패턴을 찾아가는 추세다.

술 문화의 변화가 주는 메시지

요즘 20대의 술 문화 변화는 현대 사회의 개별화 된 삶의 방식을 반영한다. 혼술은 더 이상 외로움이나 고립의 상징이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스스로를 돌보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자주 술을 마시는 20대의 음주 문화는, 적당한 선에서 술을 즐기는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술을 즐기되 건강한 방식으로 즐겨,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술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그 방식은 이제 더 다양하고 개인화 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20대의 음주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혼술#20대#애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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