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군수 최재형, 국민의힘)이 지자체 존속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인 인구 3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보은군 인구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30일 기준 등록인구수는 3만6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 3만3680보다 3060명이 줄어든 수치다.
보은군은 매년 400~700명 대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9년 740명이 감소했고, 지난 해에는 445명이 감소했다. 올해는 3개월을 남겨뒀지만 390명이 감소했다.
인구 감소는 출생 인구수 대비 사망자수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자연감소가 주도했다.
2019년 369명이 자연감소했는데 해마다 숫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자연 감소인구는 2020년400명을 넘어선 이래 계속해 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492명을 기록해 최근 5년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9월 현재 402명이 사망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 사망자수는 500명대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감소 뿐만 아니라 전출입에 따른 인구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올 한해 보은군으로 전입한 인구는 1316명인데 비해, 관외 지역으로 1358명이 전출했다. 이로 인해 9개월 동안 42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보은군의 경우 자연감소와 인구이동에 따른 감소분을 합치면 올 한해 매월 44명이 감소하는 상황.
이 수치를 반영하면 보은군은 15개월 뒤인 2026년 3월이면 인구 3만명에서 2만명대로 줄어드게 된다.
한편 보은군은 2023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른 자연감소 통계를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72년 후에 '인구 제로(0명)' 시대를 맞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